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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작 추천/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솔찍 후기

by 제트U 2024. 10. 15.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 현대 사회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한 작품을 보고 해당 작품을 분석, 소개해드리고자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가볼까요? 오늘 살펴볼 영화는 바로~!
 

 

<대도시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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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공식 포스터

감독: 이언희
주연: 김고은. 노상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시간 58분
원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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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재희 역/ 노상현, 흥수 역

미친 X과 게이가 만났다. 바야흐로 애니멀 라이프의 시작이었다.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린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희와 흥수는 알게 된다.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만들어내는 무성한 소문을 뒤로하고, 재희와 흥수는 사랑도 인생도 나답게!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대도시의 사랑법] 손익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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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대도시의 사랑법]의 순 제작비는 60억, 손익분기점은 약 14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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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1. 이미지화

그저 놀기를 좋아하고 진실된 사랑을 찾아 떠나고 있었을 뿐인 재희는 상처받게 됩니다. 모두 그녀의 내면에는 관심이 없고, 놀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매도하는 것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성질 중 하나는, 개인의 팽창에 있을 것입니다. 기계 시대에 돌입하고, SNS가 발달함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하여 각 개인을 이미지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이때, 개개인들은 한 개인을 "이미지화"하여 그의 실제 성격과는 무관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이 말은 곧 그녀의 성격이 실제로는 어떻든 별 관심이 없다는 뜻과도 같지요.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성적인 인물이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는 전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사회 규범의 흐름 속에서

"이렇게 행동하지 마. 게이 같아."
이 문장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는 "이렇게 행동하는 게 어때서?"이고, 두 번째는 " 게이 같은 게 어떄서?"입니다.
우선 제목이 "대도시"인 것에 주목하면 좋을 듯합니다. 대도시는 즉 대집단을 의미합니다. 대집단에는 통용되는 사회적 규범이 존재하지요. 규범은 행동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개성적 인간의 행위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계몽주의 철학은 개인의 평등, 즉 개인의 독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현대사회에서의 평등은 그 의미가 달라졌습니다. 이 사회에서 평등이라는 말은 개성의 상실로 이해되는데요. "정신에는 성이 없다."라는 서양 계몽주의의 명제는 하나의 관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즉 인간은 서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 사회는 인간에게 대집단 속에서 마찰 없이 원활화게 일하도록 서로 동일 한 원자적 인간이 되기를 즉, 표준화된 인간이 되기를 요구합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표준화,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 여전히 한 개인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흐름에 꺾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주인공들은 서로가 서로일 수 있게 격려하고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지요. 그렇다면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3.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주인공 재희와 흥수의 관계성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재희와 흥수라는 주인공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내고 있지요.
첫 번째는 주인공 간의 우정입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약 10년에 걸친 주변 환경의 변화를 통해 한 개인이 개성을 상실하고, 그 상실된 개성을 되찾는 과정을 사랑의 힘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로 싸우고 함께 울며 서로가 서로일 수 있게 서로를 지켜줍니다. 
두 번째, 재희의 사랑법입니다. 재희는 진실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는 남자를 찾기 위해 여러 사람과 연애를 시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바람, 유흥적 사랑, 집착, 질투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나옵니다. 물론 바람 또는 유흥적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재희의 입장에선 사랑이었기에 글에 사랑이라 표현했습니다.
세 번째는 흥수의 사랑법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신이 게이인 것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흥수는 자신의 사랑에 굉장히 방어적이면서도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그가 재희를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종류를 보여줍니다. 그의 삶에선 동질감, 어머니의 사랑, 첫사랑 등의 사랑의 형태가 나오는데요. 자신을 인정하게 됐을 때 비로소 희미한 웃음을 짓는 장면에서 스스로에 대한 사랑도 표현된 것 같아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성하고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제목을 잘 지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도시 즉, 하나의 큰 집단 속에서 여러 편견과 그럼에도 꽃 피우는 사랑. 이 모든 것들이 다 잘 표현된 작품인 것 같습니다.
 

 

[대도시의 사랑법]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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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재희 역

1. 빨간 컨버스

빨강은 뜨거움 열정, 흥분, 활력, 생명력을 떠올립니다. 20대의 재희는 대부분 빨간 컨버스를 착용합니다. 그 시절의 재희는 개성적이었으며, 사랑을 찾기 위해 적극적이었으며 따라서 늘 활력이 넘쳤지요.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재희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점점 방어적이 어지고 점점 자신의 색을 잃어갑니다. 이때 재희의 신발과 옷 색을 보면 무채색 또는 베이지 색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만났을 때, 재희는 또다시 빨간 컨버스를 신습니다. 보통 드레스에는 구두를 신는다는 "관습"이 있지만, 재희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길을 걷지요.
즉, 빨간 컨버스는 재희의 개성을 뜻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입니다.
 

 
2. 고급 슈즈

흥수의 첫사랑은 어떤 남성의 명품 신발에 구토를 하며 시작됩니다. 흥수는 자신이 그 신발과 똑같은 것을 반드시 주겠노라고 말하지요. 그 후 흥수는 돈을 모아 명품 신발을 구매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주려고 할 때마다,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며 30대가 넘는 때까지 건네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흥수가 비로소 자신을 인정하고 그 남성에 대한 확신이 들었을 때에 그 신발을 건네주지요.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신발은 흥수의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 깊게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이런 시각에서 관람해 보시면 포인트를 포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신발과 관련된 장면들이 많아, "내가 가는 길이 길"이라는 말을 하고싶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Bad Girl Good Girl

[대도시의 관람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노래가 바로 미스에이의 <Bad Girl Good Girl>입니다. 왜일까요? 바로 노래의 가사에 집중해 보시면 됩니다.
"앞에선 한 마이도 못하더니 뒤에선 내 얘길 안 좋게 해~
겉으론 bad girl 속으론 good girl 나를 날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겉모습만 보면서"
가사 전체가 해당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담고 있어서 이 노래를 채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도시의 사랑법]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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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 흥수 역

네. 이렇게 [대도시의 사랑법]에 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관람 또는 분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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