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추천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입니다!
지금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순위에 올라와있는 영화인데요, 첫 장면을 보자마자 느껴지는 아우라에 '아 오랜만에 명작을 보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얼른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관람 포인트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기본 정보와 줄거리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 합니다!
기본 정보
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장르: 액션/전쟁/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47분
주연: 펠릭스 카머러, 알브레히트 슈흐, 아론 힐머, 에딘 하사노비치, 모리츠 클라우스, 다니엘 브륄, 티볼트 드 몬탈렘버트
줄거리
제1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 합류한 17살 파울.
그는 낭만에 가득 찬 상태로 친구와 함께 참전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도 잠시, 그는 그들이 그저 총알받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점점 친구를 잃어가는 파울. 믿을 수 없는 현실로 인해 그의 꿈과 삶은 산산이 조각나 버린다.
과연 파울은 살아 남아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멀리서 정면을 바라보고 촬영한 장면들이 정말 많습니다. 왜 이러한 컷들이 많이 들어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총평을 시작으로 위와 같은 질문을 통한 관람 포인트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9/5.0
1. 적나라한
배우가 카메라를 바라보는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컷들은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데요, 마치 박물관에 있던 조각 작품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관객이 작품에 몰입하는 순간을 깨트리고, 영화 속의 주인공이 그 상황에 직접 처해있는 것이 아닌, 영화 속 인물이 배우로서 그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객은 굉장한 이질감에 빠지고 맙니다.
더불어 관객에게 감정의 동요를 만들어냅니다. 낯설게 하기 즉, 소격 효과를 불러일으키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끔찍함과 그 속에 인물들이 느꼈을 처절함이 더욱 극대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상황의 대비
윗선과 병사들의 대비가 흥미롭습니다.
호화로운 곳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쓰는 윗선과 전장에서 동료들이 마구잡이로 죽임을 당하는 그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그 둘의 대비. 아이러니가 소음으로든 시각적으로든 극대화되어 표현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병사들 간의 공통점도 재미있는데요. 목적 없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의 비통함.
위와 같은 대비적, 공통적 상황에 더더욱 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이 바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도..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3. 아름다운 미장센
이 영화를 끌고 가는 중심 색감은 블루, 잿빛입니다. 그 색감과 어우러진 시체, 더럽혀진 옷, 구멍 난 전장에는 여러 종류의 처절함이 잔뜩 묻어 나오게 됩니다.
그밖에도 화면 안에 형성되는 프레임들이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각 소재들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으로 인해 분할되는 빛과 어둠을 잘 음미하면서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4. 수평과 수직의 롱샷
그토록 참혹한 현장을 담은 장면 중간중간에 정적인 배경 샷을 배치해두었습니다.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이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시퀀스에 호흡을 주기 위함도 분명 있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용히 흘러가는 자연 속, 인간사가 무척이나 허무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넣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용도로도 사용한 것 같았고요.
또한 물체를 가운데에 놓고 수평 혹은 수직으로 촬영한 컷들이 꽤 많았는데요. 미술에서는 고요함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수평선을, 강렬함과 위엄을 주기 위해서는 수직선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는 자연과 누군가의 시체를 담아낼 때는 수직으로, 아직 흘러가고 있는 인간사를 담아낼 때는 수평으로 표현되고 있더라고요. 광활한 자연을 수직으로 담아내는 것은 흔한 일인데, 왜 다른 것들은 위와 같이 표현하였을까요?
저의 의견을 덧붙이자면, "죽음"을 조금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비정상적으로 누워있는 장면을 수평을 이용해 촬영한다면 처참히 생을 맞이한 모습이 잘 안 보일뿐더러 인상이 강하게 남지 않아서 그러한 선택을 하신 것 같아요.
수평으로 촬영한 장면은 위와 연결하여 생각해 볼 때, 전쟁통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 자체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내포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5. 엄청난 사운드
사운드 사용이 탁월한 작품이었습니다. 우선 뒤에 들어간 음악도 강렬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사운드를 꼽자면, 쌓여있는 시체들 사이로 아주 희미하게 들리는 파리 소리였습니다.
파리 소리가 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 파리가 내는 소음의 조절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물들의 거친 호흡을 극대화하면서도 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적합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했어요.
꼭 사운드도 함께 음미하며 감상하시길 바라요.
아쉬운 점은?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사건이 조각조각 나뉘어 있어 정신없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시간적 제약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꼭! 전쟁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공식 예고편, 네이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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