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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작 추천/공포,스릴러,미스터리

영화 더 원더 자세한 후기

by 제트U 2022. 11. 28.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오늘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 작품을 리뷰하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더 원더>

입니다!

 

영화&lt;더원더&gt;공식포스터
영화 <더 원더> 공식 포스터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기본 정보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장르: 미스터리, 시대물,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주연: 플로렌스 퓨

 

줄거리


1862년,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 영국인 간호사(플로렌스 퓨)가 어느 날 아일랜드의 외딴 마을로 향한다.

바로 4개월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생존하고 있다는 한 소녀 애나의 금식을 관찰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녀의 직업은 간호사.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윗선의 지시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기적적인 금식을 조사하기 위해 소녀를 2주 동안 관찰한다.

도저히 금식을 하면서 건강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간호사는 애나의 어머니가 애나에게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그날을 기점으로 애나는 점차 건강이 쇠약해지기 시작한다.

과연 애나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가?

 

영화더원더공식예고편&#44;간호사가기차를타고가고있다.
아일랜드로 떠나는 간호사

영화를 감상한 뒤에, 자연스럽게 감독님의 수상 경력을 찾아보았는데요. 역시나 2018년도에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제33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영화상, 제32회 고야상 이베리아 영화상을 수상하신 경력이 있으시더라고요.

<더 원더>는 예술 영화입니다. 처음 봤을 땐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도 등장하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과연 이것이 전달하려 하는 것의 전부인지 의구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자! 그럼 저의 총평을 시작으로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영화 <더 원더>의 총평


윗선들에게끌려간간호사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간호사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5/5.0

한 줄 평: 호불호가 갈릴 영화

 

관람 포인트


1.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 이야기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 간의 구원 서사에 초점을 맞추면 마치 주인공이 애나를 구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호사와 애나가 서로를 구원하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독특한 의식 행위로 해소하는데요. 그녀는 어린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죄책감을 다소 자학적인 행위를 통해 풀고 있었죠.

애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지었던 죄를 풀어내기 위해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자학적인 행위를 펼칩니다. 

둘은 방식만 다를 뿐, 굉장히 흡사한 방식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서로 닮아있지요. 그러다 상처받은 어른이 상처받은 또 다른 어린양 에게 먼저 손을 뻗으며 이야기는 나아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눈치를보고있는수녀님
수녀님

2. 방관과 이득

 

어린아이가 4개월 동안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약자를 돕는 것이 어른의 책무이지요.

하지만 어른들은 갖가지 이유로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 행위를 방관합니다. 오히려 찬양하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연구를 위한다면서 누군가를 살릴 의무가 있는 간호사를 불러 "관찰과 증언"을 요구하는 사람, 마을의 이익을 위해서 중단시키지 않는 사람, 종교적 이유에 심취해 딸아이를 방치하는 어머니까지..

<더 원더>는 한 순수한 존재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을 휘두르는 다양한 존재들의 적대자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존재들에 홀로 맞서야 하는 간호사의 상황이 참으로 처연했습니다. 아마 작가는 약자를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드러냄으로써 이들의 역겨움과 모순, 비판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나

3. 오프닝과 배우 시선과의 연관성

 

<더 원더>의 오프닝이 상당히 인상 깊은데요. 배우가 화면을 바라보거나, 각 배우들을 화면의 가운데에 잡는 컷들의 등장이 서로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창작된 이야기라는 것을 관객에게 말해주며, 과몰입을 못하게 하는 것. 즉,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섬뜩함이 무수하게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특히 배우를 플랫 하게 정면으로 담아내는 건 그들이 입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마치 물건을 소개하듯 노골적으로 그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했지요. 사실과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이 둘이 이야기가 맞물리니 상당히 아이러니 해지더라고요.

 

 

애나를관찰하는간호사
애나와 간호사

 4. 사람의 신경을 긁는 듯한 사운드, 거친 질감의 화면

 

반복적인 소음은 심리적 압박을 일으키지요.

<더 원더>는 이러한 효과를 잘 이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화면의 질감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화질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거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감은 옛날에 발생한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을 준 것과 동시에, 관객으로 하여금 시각적, 정서적 불편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펼쳐진 이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상징적으로 알려주기도 하지요.

사운드와 화면의 질감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굉장한 시너지를 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유의하시며 보시면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애나의방위로올라가는간호사
애나의 방으로 들어가는 간호사

5. 각 행위들이 상징하는 바.

 

<더 원더> 속에는 특이점이 있는 행위들이 다소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두 가지를 설명드리려고 해요:)

첫 번째는 밥을 먹는 행위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간호사가 밥을 먹는 장면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애나와 대비를 이루지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녀는 마치 전투를 하듯이 밥을 먹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생명력이 있는 행위인데, 그 생명력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밥을 먹는 것처럼 보였어요.

두 번째는 불을 지르는 행위입니다.

저는 이 행위를 죄책감의 소멸과 구원의 시작이라고 보았습니다. 대한민국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누군가가 죽으면 그 사람의 옷가지를 태우는 행위를 하잖아요. 저는 영화 속 "불 지르는 행위"는 양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애나가 죽었음을 증명하는 외적인 면이 있다면, 애나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죄가 소멸하고 애나가 새로 태어났음을 의미하는 내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행위들이 여럿 등장하니, 이런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라요:)

 

간호사에게애나의신성한능력을증언할것을요구하는사람들
적대자들

6. 어둠과 밝음

 

화면 안을 잘 보시면 명암이 굉장히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애나의 집은 상당히 어둡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간호사가 애나의 집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두운 집들 사이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들입니다. 이 빛들과 어두움은 신기하게도 균형감 있게 우리의 눈에 들어옵니다. 빛은 구원을 뜻하잖아요:) 마치 이렇게 어두운 작은 세상, 아일랜드 구석에 있는 한 마을에 자신이 불행한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한 소녀를 구원하러 왔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렇게 화면 안에 들어오는 명암을 입맛대로 해석하며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


아일랜드안으로들어가는간호사
마을로 들어가는 간호사

저에게는 아쉬웠던 점은 없으나,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은 예술 영화입니다.

긴장감은 있으나 잔잔한 영화예요:)

해석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영화이고 복잡하다 보니, "이게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일까? 뭔가 더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만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 작품을 원하지 않으시다면 다른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더 원더> 공식 예고편, 네이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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