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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드라마

다정함이 모여 완성되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by 제트U 2022. 11. 6.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데이트하는 날에 보면 딱 좋을 영화 한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바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입니다!

 

미시즈해리스파리에가다포스터

오랜만에 정말로 사랑스러운 작품은 만난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작품이지만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얼른 기본 정보와 줄거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한껏기대한표정을짓고있는해리스부인

기본 정보


감독: 안소니 파비안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6분

주연: 레슬리 맨빌

 

줄거리


1957년 런던, 참전한 남편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해리스(레슬리 맨빌)'은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된다. 

서러움에 눈물이 차오르지만, 그를 기다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자신의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얼마 뒤, 그녀는 청소부로 일하던 가정집 부인의 값비싼 디올 드레스를 발견하고 그 드레스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버리고, 벌어온 돈을 모아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 여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한 번도 비행기를 타고 타지를 여행해본 적이 없는 해리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

과연 해리스는 자신이 원하는 디올 드레스를 얻어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오디션을보러가기전에옷매무새를정돈해주는해리스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8/5.0


전사한남편을보며차를마시는해리스

은은하고 통통 튀는 상큼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요, 특이성이 보이는 화면 구성, 미술은 없었으나 작품 그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의 관람 포인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돈을잃고상심에빠진해리스

1. 아기자기한 미술 세팅과 의상

해리스 부인은 상당히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나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기를 잘하고 긴장도 잘 풀어주고 행동력도 대단하지요. 미술 세팅은 이러한 해리스의 세심한 성격을 잘 드러내 줍니다. 항상 정돈되어 있는 집안과 단정한 옷매무새, 상큼함이 묻어 나오는 모자와 머리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다 '해리스 부인'과 잘 맞아떨어졌어요.

특히 해리스가 첫눈에 반했던 디올 드레스가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는 과도한 필터 효과가 나왔지만, 세심함이 돋보이는 드레스라서 그녀가 왜 빠졌는지 알겠더군요. 아주 귀여운 영화입니다.

 

상대방에게자신의마음을말하는해리스

2.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

캐릭터에게 이렇게까지 호감을 보이는 게 쉽지가 않은데요. 우리 주위에서 잘 찾아볼 수 있는 이미지이면서도 우리 주위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보니, 그녀의 꿈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극 중에서 해리스 부인은 슬하에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누군가를 막연히 기다리며 힘들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부모님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도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힘들게 일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일까요? 꿈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부모님 이미지와 오버랩되면서 더욱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힘든 순간들이 찾아와 마음 아파하는 주인공이지만, 그녀는 늘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이겨내지요. 그러한 모습들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빨간색드레스를입은모델

3. 주인공이 맞이하는 고난들.

작품 속에서는 주인공이 맞이하는 고난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그런데 각종 고난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들이 참 돋보였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 경주 대회에서 100파운드의 돈을 건 해리스는 가장 먼저 치고 나가던 강아지가 도중에 길을 잃게 되면서 그 돈을 잃고 말지요. 우리의 삶도 참 그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하지요. 지는 것이 당연해 보였던 인물이 잘 나가다가도 중간에 길을 잃고 뒤쳐지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결국 결승선에 도착하고 맙니다. 이기고 지고.. 나아가고 뒤쳐지고.. 우리 인생이 모두 그런 것이지 않을까요?

또한, 귀족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외면받는 상황도 나오게 됩니다. 지금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굳이 비싼 드레스를 살 때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많은 비웃음을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리스 부인은 그것에 큰 반기를 들어요. 맞습니다. 무슨 상관입니까. 내 꿈을 내가 이루겠다는데.

이밖에도 주인공이 겪게 되는 무수한 고난들이 많습니다. 그 속에 들어있는 우리 삶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민트색드레스를걸치고해맑게웃으며나오는해리스

4. 선의가 모여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해리스는 극 중에서 정말 많은 고난들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기적이 일어나지요. 아마 해리스 부인이 베푼 따뜻함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주위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도 존재하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도 존재합니다. 해리스는 친구들이 자신을 생각하는 그 마음에 힘을 얻어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지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가 말하려고 하는 바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다정함을 잃지 말 것. 그렇다면 내게 힘든 일이 찾아올 때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이지요.

 

옷을재단하고있는디올사람들

5. 외양이 아름다운 것이 전부가 아니다.

주인공 해리스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해결해줍니다. 그때에 마냥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줄 알았던 디올이 가지고 있는 사정과 노동자들의 비애, 한 배우의 진심 그리고 아름다운 거리에 쌓인 온갖 쓰레기들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그 문제들은 겉 보기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자 차차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디올은 자신들의 브랜드는 상위 계층만이 소비할 수 있다.라는 관념을 탈피하려 하자 많은 변화가 찾아오게 되지요:)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작품 속 말이 잘 보였던 것 같아요.

 

다수고용을선택하게된회사


아쉬운 점?


 

없습니다! 보는 내내 흐뭇하고 가슴 설렜었어요.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이니, 오랜만에 기분 좋게 영화관을 나오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해리스부인에게말을거는백작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다음 공식 포스터,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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