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갓 개봉한 작품 한 편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인데요!
오늘 이야기를 나눠 볼 작품은 바로~!
<대외비>
입니다!
인상적인 배우들로 가득한 포스터이지요? 네! 엄청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가득한 작품에 저 또한 큰 기대를 안고 작품 감상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감상 결과.. 큰 기대를 가지고 관람해서 그런지.. 큰 실망감에 선뜻 말을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총평을 시작으로 관람 포인트에 관한 이야기 없이 곧바로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 마지막에 좌석 선택 팁도 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자! 그럼 이 모든 것에 앞서 <대외비>에 대한 기본 정보 및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감독: 이원태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56분
주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줄거리
1992년 부산, 아무리 갈구해도 국회의원이라는 꿈에 다가갈 수 없었던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은 드디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은 채 낙선되고 만다.
그렇게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를 찾아간 해웅은 순태에 의해 자신이 당대표 후보에서 제외된 것을 알고,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이때 그는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로 판을 뒤집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는데..
과연 해웅은 순태를 잡고 화려한 정치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대외비> 개인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3.5/5.0
한 줄 평: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은 그런 미적지근한
앞서 한 줄 평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미적지근한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물음표가 많이 떠올랐었던 작품이었어요.
별로인 것은 아니나, 딱히 좋은 점도 못 찾겠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왜 이 영화가 흥미롭지 않게 느껴졌는지 저의 의견을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쉬웠던 점?
설득이 되지 않는 인물 관계도
필도와 해웅의 관계가 설득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필도는 어찌 보면 피해자이기 때문이지요. 해운대에 일어날 엄청난 변화에 함께 하기 위해 해웅과 손을 잡아 엄청난 자금을 끌어다 주었는데, 해웅은 처참히 실패하니까요. 필도도 함께 빚더미에 앉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웅과 손을 잡으려면 강력한 계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둘을 이어 줄 강한 계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도가 해웅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 끝의 필도와 해웅의 관계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필도와 해웅을 브로맨스로 그리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여러모로 그 둘의 연결고리가 잘 이해되지 않아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입체적이지 못한 주인공
영화 <신세계>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 이자성(이정재)은 경찰 소속 스파이로, 깡패 조직 속에 잠입해 강 과장(최민식)의 지시에 따라 위험한 일을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자성은 경찰의 길과 깡패의 길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을 그저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찰 조직에 대해 진절머리를 느낌과 동시에 정의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지요. 경찰은 보통 정의로 표상되니까요.
이러한 내적 그리고 외적 갈등 구조는 영화 전반에 펼쳐져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자성의 선택이 개연성을 얻게 되고 수많은 갈등 속에서 이자성의 인간적인 면모, 이성적인 면모 등이 보여 캐릭터가 입체성을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대외비>에서는 위와 같은 내적, 외적 갈등이 적습니다. 물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직접 누군가를 처리하지 않았으니 그 죄책감이 극대화될 리는 없었었죠. 그리고 처음 누군가를 해친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보일 수 있는 이상 행동이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잘 포착해 주었다면, '영화 결말도 더욱 힘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물론 감독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란 것은 직접 손을 쓰지 않고 남의 손을 더럽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요.
복수를 위한 마음이?
해웅이 순태를 넘보는 가장 큰 이유는 "복수"입니다. 네. 복수가 해웅의 원동력이지요. 꽤 오랜 시간 동안 본인의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순태를 잡기 위해 갖은 방법을 모두 씁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복수심은 사라집니다. 순태의 기에 눌린 것이지요. 어쩌면 그 과정에서 순태는 이길 수 없다는 직감이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복수심이 억눌리는 상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설명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순태의 말"에 의한 압박으로 이뤄집니다.
보통 인물에게 감정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만 본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 주인공을 몰아넣습니다. 그때, 주인공은 수많은 내적 갈등을 겪고, 자신을 이런 상황에 몰아넣은 사람을 증오하기도 하며, 믿어왔던 사람을 불신하는 마음을 얻기도 하는 등 수많은 감정에 동요되지요.
<대외비>는 이에 대한 감정 변화가 잘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공감할 수 없고 몰입할 수 없고 붕 떠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운드가 조금 아쉬웠다.
영화에 있어서 "사운드"는 소금입니다. 과하게 넣으면 짜고, 소극적으로 넣으면 심심하니까요.
<대외비>는 후자에 속합니다. 음악으로 인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습니다. 그냥 그저 그런..
게다가 검사가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는 말소리가 어디에 막힌 듯한 느낌도 나더라고요. 여러모로 조금 더 좋은 음악을 넣을 순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론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감상하실 때 캐릭터의 성장에 집중하신다면, 그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또한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관람하신다면 크게 실망하실 수 있으니, 아무런 기대 없이 감상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으로 극장을 나오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클로즈 업 샷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관람 좌석을 선택하실 때 뒤 쪽으로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눈이 덜 피로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 출처: 네이버 <대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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