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근래에 우연히 감상하게 된 명작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바로바로~!
<사랑이 지나간 자리>
입니다!
오랜만에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1999년 작품으로 포스터에서 보이듯이 세월이 쌓인 영화랍니다. 요즘에는 오래전에 촬영된 작품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 기본 정보를 시작으로 줄거리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정보
감독: 울루 그로스바드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주연: 미셸 파이퍼, 트리트 윌리암스
줄거리
사진작가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 '베스(미셸 파이퍼)'는 어느 날 아이들과 동창회에 참석하게 된다. 하지만 잠시 베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첫째 아들인 빈센트가 둘째 아들인 벤의 손을 놓고 그렇게 벤은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적막이 흐르는 베스의 집.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베스는 점차 가정에 소홀하게 되고, 빈센트는 점점 비뚤어지고 만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 '팻(트리트 윌리암스)'는 벤과의 추억이 가득 있는 집을 떠나 이사를 결정한다. 이사를 한 후에도 벤을 잊지 못하던 베스는 다른 가족이나 아이들을 촬영하는 일로 자신의 슬픔을 달래기 시작한다.
그렇게 9년 뒤 어느 날, 자신의 딸과 대화하고 있는 어떤 남자아이를 본 그녀는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벤과 무척이나 닮았던 것. 그녀는 경찰 캔디 앞에 그 남자아이가 찍힌 사진을 보여주고는 끓어오르는 그리움을 참지 못하는데..
과연 베스는 아들 벤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의 감독인 "울루 그로스바드"는 벨기에 태생의 극 및 영화감독 그리고 영화 프로듀서입니다. 안타깝게도 1999년 <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마지막으로 2012년에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반면에 아이들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미셸 파이퍼"는 앤트맨 시리즈, 말레피센트 2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죠.
자 그럼, 이제 개인적인 총평을 시작으로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0/5.0
기교가 뛰어나다던지 혹은 내용이 참신한 영화는 아니었으나, 영화 속에서 말하고 있는 가치가 차고도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그럼 영화의 감상 포인트를 살펴볼까요:)?
1. 왜 제목이 "The Deep End of the Ocean" 일까?
해외 영화를 감상할 때, 간혹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과 직역한 영어 제목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왜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찾아보니, "소설의 후반부에서 베스는 벤이 정말로 바다 깊은 곳에서 가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라는 해석이 있더라고요. 이 해석을 읽어보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던, 아무리 찾아봐도 머리카락 한 올 찾지 못했던 아들이 돌아와서 이러한 제목을 지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냥 저 이유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이 <사랑이 지나간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벤이 9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베스 가족에 쉽게 섞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그때를 "깊은 바닷속"으로, 과거에 빈센트가 벤을 애정 어리게 대해주었던, 벤이 다시 베스 가족에게 돌아오게 만들었던 그때의 그 향수를 "사랑이 지나간 자리"로 표현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해석을 하셨나요:)? 만약 이 글을 보고 감상하러 가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2.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주제의 가치
한 아이가 실종됨으로써 생기는 가족 간의 균열과 각자만의 상황 안에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우울감.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써야만 하는 가면, 그리고 마침내 이뤄지는 용서까지. 수많은 안타까운 상황을 가감 없이 담아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샷 사이즈나 편집 기법에 있어서 특이점을 보이고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인간적인 이야기에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일들이니까요. 물론 아들을 발견한 것은 기적이지만요.
3. 어떤 누구의 감정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이야기가 풍부해질 수 있으나, 각자의 상황과 감정을 정해진 시간 내에 모두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과 개인이 처한 상황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의 가족뿐만 아니라 벤을 거둬주었던 양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감정적으로 잘 풀어내어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여과 없이 잘 음미하며 감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4. 적대자는 과연 누구인가?
대부분의 영화에는 주인공의 목표를 저해하는 악역 즉, 적대자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적대자를 딱 지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기는 하지만, 영화 중후반부까지도 납치범의 존재도 모호합니다. 빈센트가 의도적으로 손을 놓은 것인지 아이 혼자서 사라진 것인지 알 수 없지요. 이렇게 모호하기 때문에 삐딱하게 구는 빈센트의 행동에서 마냥 인상 찌푸릴 수만은 없습니다.
적대자를 모호하게 설정한 것이 각 인물들의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적대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좋은 이야기"라는 틀을 깨준 작품이었어요.
5. 그럼 피해자는 누구일까?
저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피해자이자 가해자들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아이가 납치되었다면 벤과 그 가족들이 피해자가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인물들끼리 서로를 또는 자신을 상처주지요.
예를 들어, 자신이 벤을 놓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빈센트는 자신을 괴롭히며 부모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선택을 하고, 벤의 양아버지는 그저 아이를 데려다 정성과 사랑으로 키웠을 뿐인데 팻은 그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등..
상황으로 분류하면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눌 순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놓고 본다면 피해자는 단 한 명, 벤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 이렇게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사랑이 지나간 자리> 관람 포인트 소개가 끝이 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다음 영화, 유튜브 공식 예고편
'영화 명작 추천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레스트 검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를 말하다. (4) | 2022.11.18 |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최악의 선택들로 이루어진 나일지라도. (0) | 2022.11.05 |
영화 코다 리뷰 (0) | 2022.10.14 |
자산어보 감상 후기 (0) | 2022.10.10 |
[영화 리뷰] 제목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 쿠키, 손익 분기점, 자세한 후기 (0) | 2022.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