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논란의 그 영화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그 작품은 바로~!
<웅남이>
입니다!
<웅남이>는 개봉 전 평론가의 혹평을 받아 약간의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영화를 공부하는 입장에 있는 저는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수많은 노력들을 봐왔습니다. 그렇게 애를 써도 작품이 망하기도 합니다. 수십 명의 인력들이 서로 합이 맞아야 하고, 각 파트의 감독들의 역량도 중요하고, 배우의 연기도 중요하고, 정해진 예산 내의 로케이션도 찾아야 하는 등.. 수많은 여건들이 서로 잘 맞아떨어져야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요. 비록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작품이 스크린에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독과 그 밑의 스텝들은 엄청난 일을 해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박성광의 새로운 도전이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포인트들도 있었지만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 우선 작품의 기본 정보 및 줄거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웅남이>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기본 정보
감독: 박성광
장르: 코미디, 액션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37분
주연: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오달수
줄거리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새끼곰 웅남이!
그런 웅남(박성웅)은 어엿한 25살이 되었지만, 아버지의 충격적인 전화 내용을 듣고 사직서를 낸 뒤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편, 국제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 이정식의 양아들 이정학은 약 거래를 위해 항구를 찾지만, 조직 간의 싸움에 휘말려 그만 경찰에 노출되고 만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 바로 경찰 웅남이와 얼굴이 너무나도 흡사했던 것.
경찰은 이 점을 이용하여 이정식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우는데..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이야기!
<웅남이> 총평
줄거리: ♥♥♥♡♡
연출: ♥♥♥♡♡
음악: ♥♥♥♡♡
추천도: 3.0/5.0
한 줄 평: 가볍게 가볍게
딱 <육사오>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 메시지가 있다거나, 장면을 분석할 만한 것들은 없지만 가볍게 즐기고 나올만한 작품입니다.
일각에서는 극장에 내야 하는 비용에 비해 내용의 신선도는 없었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심한 말을 들을 정도의 작품은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
영화 속의 최종 목표가 흐려지는 구간이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 <웅남이>는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 지점에 이야기의 큰 줄기가 흐려지는 구간이 있어요. 이정학을 따라 하기 위해 준비하는 씬이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다 보니 메인 빌런인 이정식의 등장이 적어지지요. 그 말인 즉, 빌런과의 대치 장면이 적어진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작품 속에서 꼭 있어야 하는 부분이 생략된 느낌이 강했어요.
초반의 웅남이의 탄생, 비밀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소개되는 장면들이 찢어져 있는 듯하다.
영화의 초반에는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는 맺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그것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나 <웅남이>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이 다소 어색합니다.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느낌이 아니라, "이 장면은 누구를 소개하는 장면, 이 장면은 웅남이의 직업을 소개하는 장면"처럼 이 장면은 이런 장면이야!! 라며 강하게 말하고 있는 듯했어요.
각 장면들끼리 찢어져있는 듯했어요.
부족한 캐릭터들의 소개
주인공만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 있고, 그 외의 인물들은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이 잘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특히 심한 게 이정식(최민수)인데요. 이야기에 변수를 줄 수 있는 메인 빌런의 설명이 없으니, 매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밖에도 웅남이와 어린 시절부터 절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말봉이의 성격은 그래도 알겠는데, 나라의 성격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잘 드러냈으면 붕 뜬 느낌이 덜했을 것 같아요.
마무리
저에게 있어서 개그코드는 잘 먹혔습니다. 하지만 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야기의 흐름 < 개그"인 작품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리지만
부담스러운 영화 값에 이왕 보는 거 의미 있는 작품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조금 더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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