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선보이는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는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의 액션 스릴러다.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과 범죄 조직 간의 사투를 그리며, 일본 전통 도깨비 가면(오니 가면)을 활용한 독특한 비주얼로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영화는 복수극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면서도,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그렇듯 아쉬운 부분도 꽤 있었다.
<넷플릭스 영화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 후기>
감독: 다나카 세이지
주연: 이쿠타 토마, 토마 아미, 히가시데 마사히로, 오노에 마츠야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시간 46분
넷플릭스 영화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
전직 킬러인 주인공은 가족이 살해되고 자신마저 죽음의 위기를 겪는다. 가족을 죽인 범죄 조직은 도시를 장악한 가면을 쓴 '데몬'들이다.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그는 복수를 다짐하며, 도시의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가족을 앗아간 '데몬'들을 모두 처단하는 것이다.
관람 포인트
1. 강렬한 액션 시퀀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액션으로 가득하다. 주인공의 복수극은 다양한 무기와 전투 기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2. 어둡고 묵직한 도시의 분위기
'데몬'들이 장악한 도시는 음침하고 위험한 분위기로 묘사된다. 어두운 색감과 조명은 도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며,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도 맞물린다.
3. 미술을 이용한 미장셴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는 "붉은색"을 주축으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가면 '도깨비 탈'을 이용하여 시각적 강렬함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악귀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다.
일본 전통 가면 도깨비 탈의 상징성
영화에서 등장하는 일본 전통 가면인 '도깨비 탈'은 일본 문화에서 '오니(鬼)'를 상징한다. '오니'는 일본 민속과 신화에서 등장하는 악귀나 요괴로, 종종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가면은 악을 물리치고 재앙을 막는 부적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즉, '오니' 가면은 악과 보호의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영화에서 이러한 가면을 쓴 '데몬'들은 이러한 상징성을 통해 공포와 신비로움을 더한다.
아쉬운 점
1. 캐릭터 개발의 부족과 과도한 설정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에 대한 서사가 부족하여, 그들의 동기나 배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또한 영화가 시작되며 "악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따라서 초반의 프롤로그가 주인공이 악귀가 된 동기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줄 알았으나, 그저 복수의 계기에 대한 설명으로 그치는 것이 안타까웠다. 왜냐하면 악귀가 아니고서야 12년 동안 식물 인간 상태에서 막 깨어난 주인공이 100명이 넘는 적 무리와 싸워 이긴다는 것은 영화적 허용이라 할지라도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2. 클리셰적인 요소
복수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와 설정이 일부 존재하여, 신선함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
3. 액션 장면의 과도한 편집
일부 액션 시퀀스에서 빠른 컷 편집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장면의 흐름이 끊기거나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액션과 연기가 과한 부분도 존재한다.
넷플릭스 영화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를 마치며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는 복수와 구원의 이야기를 어둡고 강렬하게 그려낸 액션 스릴러다. 주인공의 처절한 싸움과 도시의 암울한 분위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만, 연기 및 액션의 과함 수준이 다소 높아서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수위 높은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지만, 감상할 때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사진 출처: 유튜브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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