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아쉬움이 가득했던 현실 풍자 <정직한 후보 2> 쿠키, 기본 정보, 줄거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오늘 오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 영화를 관람하고 왔답니다!
큰 기대를 품은 채로 감상했는데요, 오늘도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정직한 후보 2>

입니다!
※중간 내용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결말 스포x)※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움을 많이 느끼며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기본 정보와 줄거리를 소개해드린 뒤에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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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유정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07분
주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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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주상숙은 자신의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로 내려와 조용히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상숙은 운전 미숙으로 차와 함께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목숨을 걸어 구하게 되고, 이 일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강원도 도지사에 도전하고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치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개과천선한 주상숙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듯 보였으나, 연임에 눈이 멀어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뻥쟁이로 돌아간 순간! 그녀와 더불어 비서실장 박희철에게까지 진실의 주둥이 저주가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과연 주상숙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뱉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 상황에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관람 뒤에 다른 분들을 어떻게 보셨나 싶어 찾아보니, 생각보다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단 해드릴 말씀이 너무 많아서! 총평을 얼른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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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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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연출과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시나리오가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이제 감상 포인트를 시작으로 아쉬웠던 점, 쿠키 여부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1. 누가 보아도 고생한 영상 편집의 흔적

제가 영상 영화 쪽을 전공하고 있다 보니, <정직한 후보 2>의 편집을 보며 아찔함이 밀려왔답니다:)
보통 한 장면 속 인물 A가 지나가면서 지나간 자리 뒤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프레임 하나하나를 멈추어 가며 A가 지나간 자리를 손수 편집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초당 24 또는 29개의 프레임이 있다는 겁니다. 전에 공모전을 준비하며 시도해보았는데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정직한 후보 2> 에는 위와 같은 편집 방법이 등장하기도 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하고 있죠. 보통 이러한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각 영상의 길이와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적당한 리듬감, 어떤 지점에서 어떠한 영상이 나올 것인지와 같은 정확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그림이 분명히 있으실 테니까요.
다소 정신산만 한 것은 분명히 있었으나, 철저히 계산된 편집으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첨가해준 점은 좋았습니다:)

2. 재미있게 표현한 풍자

<정직한 후보 1,2>의 소재 자체가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꼬집기에 딱 좋지요:)
하지만 여기에 제가 영화 속에서 주목했던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감독님께서 굉장한 아이디어 뱅크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마지막쯤에 가면 여러 공무원들이 등장하는데요, 굳이 이름과 어떤 직책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몇 급 공무원인지 글로 표현해줍니다. 이러한 설정이 저는 탁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유는 단순 사업가에게 사익을 추구를 위해 굽신거리는 공무원의 모습을 담은 장면에서 고위 공무원들의 위선이 더욱 부각되어 나타났기 때문이죠.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2,3급의 고위 공무원들이 굽실 거리는 모습이라니.. 아마 위와 같은 장치가 없었더라면 신경 안 쓰고 넘어갔을 것 같아요:)
판타지 물에 현실을 되짚어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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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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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직한 후보 1과 똑같은 구조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첫 번째 이유는 정직한 후보 1과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와 진실의 입이 한 명 더 늘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흘러가는, 인물이 변화해가는 과정이 아주 유사합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잘못을 저지르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 주변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개과천선하는.. 이미 봤던 내용을 다른 버전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작품만의 시그니처가 "거짓말을 못하는 것"이라 이야기의 흐름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건설로, 대학생 피해자가 주민들로 바뀐 것 등 대상들이 치환되었을 뿐 시즌 1과는 차별성이 그렇게 많이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재미없다고 느끼셨다면 그 첫 이유는 이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2. 투머치 한 웃음 포인트

정직한 후보 1에서도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 포인트를 위한 주인공의 행동이 꽤 과하다는 생각이 들며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조금은 불편함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웃음 포인트들이 과하고 억지스러워서 어떠한 점이 그러하다!라고 딱 꼽지를 못하겠어요.

 

3.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변화

정직한 후보 1 때는 주상숙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마주하는 것이다 보니 개과천선이라는 주제가 먹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직한 후보 2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관객은 주상숙이 지난 시즌에 어떠한 일을 겪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그 캐릭터가 타락할 수 있는 정도를 마음속에 가지고 감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는 거짓말로 인해 주변 사람도 잃고 집, 직업까지 모두 잃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망가져본 사람이 자신이 저지르는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직장 동료들에게 서슴지 않게 밝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귀찮아했던 청년이 다친 것을 본 뒤로 갑자기 정의로워집니다. 다소 갑작스러운 게 없지 않아 있어서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4. 끝까지 이어지는 억지스러움

이건 분명 관람하시면 제가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 아실 것 같아요.
물론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말도 안 되는 부분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육사오>와 같이 군부대에 있던 한 군인이 도시로부터 날아들어온 로또 종이를 줍고 또 그 로또 종이가 당첨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코미디 장르에서 사건의 발단이 비현실적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은 더할 나위 없이 억지스러워서 말을 살짝 잃었어요.

자! 이렇게 <정직한 후보 2>의 솔직한 후기가 담긴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호불호가 강한 작품인 것 같아 제 후기에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아요:)
영화는 정답이 없는 장르이니 혹여나 다른 감상을 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쿠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쿠키는 없습니다:) 얼른 집에 가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정직한 후보2> 공식 예고편, 네이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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