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리뷰할 영화 때문에 저는 매우 두근 거리는 상황입니다.
다른 의미로 역대급 작품이 나와서 인데요,
빠르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컴백홈>
입니다!
정말..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어떻게 거대 극장에 걸릴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고! 우선 기본 정보와 줄거리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정보
감독: 이연우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19분
주연: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줄거리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개그맨이 되겠다는 꿈 하나로 서울 상경을 결심한 '기세(송새벽)'. 7년이라는 긴 시간을 끝으로 개그 프로그램에서 메인을 맡기로 한 다음날! 갑작스럽게 폐지 소식을 듣게 된다.
꿈도, 돈도, 집도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기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15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고향에서 만난 충청도 최대 조직의 삼촌 '강돈(이범수)'은 현금 20억과 함께 기세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고 그는 행복한 인생 역전을 꿈꾼다.
한편, 오랜 기억 속 첫사랑 '영심(라미란)'까지 만나게 되면서 그에게는 매일매일 예측 불허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20억과 함께 찾아온 조폭 상속의 기회! 거기에 첫사랑까지?!
과연 꼬일 대로 꼬인 기세의 인생에 역전은 올 것인가?!
일단, 좋았던 점은 정말 조금도 없어서 총평 뒤에 바로 아쉬웠던 점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 거 같아요:)..
그럼 바로 살펴볼까요?!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1. 주인공의 계기도 목표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대개 영화는 주인공의 삶을 뒤흔드는 사건을 계기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에 의해 주인공은 목표가 생기게 되는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바로 내용의 중간을 차지하지요. 우리는 이것을 기승전결 구조라고도 말합니다. <테이큰>을 예로 들어보면 일상을 보내던 아버지가 "딸이 납치되는", 그의 인생을 뒤흔드는 계기로 인해 "딸을 구출하는 것"이라는 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온갖 방법을 사용하여 결국엔 그것을 이루죠.
하지만 영화 컴백홈은 기승전결의 구조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매번 변화하는 목표에 사건이 벌어지는 대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개그맨이 다시 되고 싶은 건지.. 복수를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 플롯 간의 유기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플롯 간의 유기성이란 쉽게 말해 사건 간의 짜임새를 말합니다. 즉, 1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2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이것 또한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한 남성이 누구인지 알게 되어도, 딱히 그것이 또 다른 사건을 낳는 것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에서 이러한 짜임새에 따라 작품의 퀄리티가 정말 달라지는데, 이러한 선택을 하신 이유에 대해 궁금했어요.
3. 코미디 장르가 맞는 것인가?
각종 장르의 특징을 가져다 쓴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뒤죽박죽 아마추어의 작품처럼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코미디 장르 하나로 밀고 갔으면 그에 맞게 연출, 사운드를 짰었어야 했는데, 범죄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를 여기저기 쓰고, 드라마 장르에 나온 것 같은 성장 서사를 넣었으며, 복수극이라니.. 각종 장르가 뒤섞여 이도 저도 아닌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4. 능력도 없는 적대자 그리고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범인
거대 조직의 두목을 처단했다는 것은 그 아래에 있는 아이들을 포섭하고 타 조직의 두목들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인데, 그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냥 시키기만 할 줄 아는 사람에, 여전히 다른 팀 권위자에게는 빌빌 기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힘도 없고 멍청한 적대자를 누가 매력 있다고 느낄까요?
그리고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습격 당해 죽는 것으로 연출되는데요, 놀라운 점은 이미 아버지가 죽기 전부터 누가 그를 죽일지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긴장감을 주려고 했으면,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싶었으면 이 부분을 놓치면 안 됐을 텐데.. 아주 놓쳐버렸어요.
5. 망가진 컨티뉴이티
각 컷들이 어색하게 이어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거는 진짜 있어서는 안 될 실수인데, 안타까웠어요. 예를 들어 라미란과 송새벽이 같이 걷는 장면에서 그 둘 사이의 간격이 뒤죽박죽인 컷도 있었고요, 라미란의 볼 상처가 다음 컷에서는 없어져 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이전 컷에서는 문을 잡지도 않았는데 다음 컷에서는 문을 열고, 머리채를 방금 잡았는데 다음 컷에서는 이미 머리가 젖혀있다거나.. 등등.. 이렇게 어색한 연출들이 몇몇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OTT로 나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어요.
6. 컷 구성
편집을 왜 그렇게 했나 질문이 생기는 지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 장면에서 왜 자꾸 불필요한 컷들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클로즈업은 대부분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거나 인물의 마음에 변화가 있는 지접에 사용하는데, 대화 장면에서는 왜 그렇게 많이 썼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특히 같은 각도에서 위치만 다르게 찍은 컷들을 마구잡이로 섞어서 구성한 것도 궁금했어요.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180도 법칙을 아슬아슬하게 걸어서, 보는 내내 불안했어요.
7. 캐릭터의 붕괴
충청도를 접수한 거대 조직들에 카리스마 및 아우라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특히 회장(이경영)을 배신한 강돈은 주인공이 찌르는 칼에 굉장한 오버액션을 하지요. 이것이 바로 범죄와 코미디 장르를 섞은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도 강돈은 조직에 몸을 담갔던 인물이라고 볼 수 없는 면모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회장에게 무릎 꿇은 각 조직의 두목들은 자신들을 포섭했던 인물을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회장이 설정해놓은 룰을 모르냐며 그것을 지키더라고요. 야망이 있는 조직 보스는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8. 불필요한 설정 과다와 엄청난 CG
불필요한 설정을 예로 들자면 아버지의 진짜 정체가 대표적입니다. 이야기에 진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설정들이 있었는데요, 그걸 중요한 정보인 것처럼 언급하는 게 조금 어색했어요..
그리고 CG 사용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진짜.. 이거는 보셔야만 아는 부분이라서.. 그냥 어색하다는 사실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자! 이렇게 영화 컴백홈에 대한 진솔한 후기가 끝이 났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OTT로 나오면 보시길 권유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미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요.. 영화에 정답은 없는 법이니까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다음 <컴백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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