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며칠 전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나눠 볼 작품은 바로바로~!
<상견니>
입니다!
저는 드라마를 안 상태에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망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차근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에게 있어서는 작품의 관람 포인트가 크게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영상미는 좋았으나, 이것이 크게 관람 포인트라고 꼽아드릴 만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람 포인트 대신 아쉬웠던 포인트에 대해 더욱 중점을 두고 설명드릴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우선 영화 <상견니>의 기본 정보와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기본 정보
감독: 황천인
장르: 로맨스, 멜로, 판타지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주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줄거리
2009년, 리쯔웨이는 황위쉬안이 일하던 밀크티 가게에서 그녀를 만나고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진다. 그리고 2010년의 마지막 날,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연인이 된다.
2017년 황위쉬안의 인생에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바로 해외 발령을 받게 된 것.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상하이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선택한다. 이 선택은 그녀의 미래를 바꿀 뿐만 아니라, 리쯔웨이와 모쥔제, 그리고 그녀가 아직 모르는 천윈루의 운명까지 뒤바꿔 놓는데..
그들은 수없이 뒤엉킨 타임라인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낡은 테이프 속 들려오는 노래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상견니>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2.3/5.0
한 줄 평: 드라마를 안 봤다면 드라마 먼저 볼 것.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람 포인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 여러모로 드리고 싶은 말이 많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얼른 아쉬운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아쉬운 점?
1. 정말 어색한 시각 효과..
처음 시작부터 두 눈을 감았습니다. 분명 물속에 있는 설정 같은데, 물속에 있는 거 같진 않고 그냥 파란 허공에 떠있는 느낌.. 그 밖에도 등장인물들이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장면 CG는 정말.. 몰입도를 깨는데 최고였습니다.
물론 배우 분들 연기도 잘하시고, 너무 예쁘시고 잘생기시고 그렇지만, 떨어진 뒤의 자세도 너무 웃겨서.. 몰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각 효과가 중요하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2. 납득이 안 가는 등장인물들의 행동
영화 <상견니>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굉장히 불친절하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정말 크나큰 힘듦을 겪었습니다. 이해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평행 세계인건지 빙의가 되는 건지 모호하고, 나름대로 타임라인을 적어 보여주지만 그마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죽는 이유가 피할 수 없는 운명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차라리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거라면 그걸 바꾸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데, 그냥 서로 소통만 잘하면 죽지 않을 문제라.. 왜 저렇게까지 등장인물들이 서로 감정적으로 괴로워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이 영화 끝까지 반복이 되다 보니 나중엔 이해하기를 포기하며 남자 주인공의 얼굴을 감상했답니다. 그냥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감상했던 것 같아요.
3. 테이프라는 소재.
영화 <상견니> 속에서 테이프는 굉장히 중요한 소재로 작용합니다. 등장인물들이 과거로 돌아가게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테이프가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힘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전혀 설명된 바가 없습니다. 어느 날 테이프를 파는 곳에 간 뒤 테이프를 들었더니 과거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허술할 수 가요.
또한 천윈루의 미래의 남편이 황위쉬안에게 테이프를 택배로 보내는 걸로 나오는데 똑같은 테이프가 남편의 손에도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저는 그럼 그냥 라스트 댄스 제목의 테이프를 들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또한 굉장히 허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카세트테이프는 만 23세 이상의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이지요. 그래서 더 아련한 느낌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상견니>에서는 아련함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4. 억지스러운, 정신없는 연출
다소.. 억지스러운 연출이 몇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저 정도면 선천적으로 허약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약간의 억지가 들어간 연출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기에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연출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드라마를 본 저의 지인분께서는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재미있고 영화는 본인도 이해가 잘 안 됐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 <상견니>는 타임 슬립에 관한 작품이기 때문에 시공간의 배치가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 배치할 경우 뒤섞인 시공간으로 인해 관객들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영화 <상견니>는 이에 대해 조금 실패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초반의 교복을 입은 황위쉬안의 모습은 왜 나온 것이며, 2014년과 2017년을 넘나드는 불규칙적인 씬 배치는 가뜩이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저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었습니다. 참, 아쉬웠지요.
마무리
너무.. 솔직했나 하는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것이 저의 일이니까요:)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나 톤 앤 매너는 굉장히 따스하고 설렘 가득하긴 합니다. 영화관에서 이를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필히 드라마 <상견니>를 선감상 하신 뒤에 보러 가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상견니> 공식 포스터,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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