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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작 추천/드라마

영화 <작은 아씨들, 2020> 줄거리 흥미로운 이유 분석

by 제트U 2023. 5. 30.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작가 올컷의 장편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둔 고적 작품인데요. 원래는 소녀들을 위한 소설로 쓰였으나, 여러 영화화를 통해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게 된 작품이 되었지요.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 2020>

영화-작은-아씨들-포스터
영화 작은 아씨들 포스터

기본 정보


감독: 그레타 거윅

주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로라 던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15분

 

줄거리


작은-아씨들-시얼샤-로넌
시얼샤 로넌, 둘째 조 역

그해 겨울, 사랑스러운 자매들을 만났다. 서로 너무나도 다르지만, 서로밖에 몰랐던 자매들을.

첫째 메그(엠마 왓슨)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둘째 조(시얼샤 로넌)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넷째 에이미(플로렌스 퓨)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모두 각자의 꿈이 있었고, 모두 각자의 길을 누구보다도 응원했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했던 유년시절이 그녀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메그의 결혼식 날. 여자는 결혼하면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야 했음을 알고 있었던 조는 메그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그녀에게 "네 꿈과 내 꿈이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야."라며 남편과의 미래가 자신의 꿈이 되었음을 알리는 메그.

는 오랜 친구였던 로리(티모시 샬라메)의 고백을 거절하고 뉴욕으로 떠나 작가가 되었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하였으나, 부당한 대우에 맞서며 당차게 자신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좌절한다.

베스는 병에 걸렸다. 피아노를 사랑했던 베스는 엄마의 선행을 본받아 집 근처 가난한 이웃을 돕다가 그만 성홍열에 걸린다. 그렇게 죽음을 눈앞에 둔 베스.

에이미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조의 전부를 불태워버리기도, 본의 아니게 조의 기회를 빼앗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중간한 화가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좌절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시절이 수많은 사건들을 거쳐 변화하고 있었다. 과연 네 명의 작은 아씨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미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으로 개척할 것인가?

 

영화 <작은 아씨들> 총평


영화-작은-아씨들-엠마-왓슨
엠마 왓슨, 첫째 메그 역

줄거리: ★★★★★

연출: ★★★★★

음악: ★★★★☆

추천도: 4.8/5.0

한 줄 평: 영화에서 전달하려는 가치가 고결하다.

 

 

영화 <작은 아씨들> 분석


영화-작은-아씨들-플로렌스-퓨
플로렌스 퓨, 넷째 에이미 역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킨 이유?

작품은 텅 빈 집에서 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베스의 모습을 뒤로 과거 회상이 시작되는데요. 그 뒤에 연결되는 가족적인 분위기와 상당한 대비를 이룹니다.

즉, 모두가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특히 이후에는 조가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이 시점이 전환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조가 과거를 아주 많이 그리워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교차될 때의 인물 방향과 색감이 서로 다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과거와 현재의 상황과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며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처절한 현재와 황홀했던 과거의 대비로 주인공들이 지나온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고 이를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아씨들-엘리자-스캔런
엘리자 스캔런, 셋째 베스 역

성향이 서로 다른 여성들이 그려내는 자신만의 이야기

앞서 줄거리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듯이, 네 자매는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문제를 대하는 태도도 너무 다르지요.

감독은 각자의 이야기를 처절하면서도 비극적이지 않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과거 배우가 되고 싶었던 메그는 로리의 선생님이었던 존과 결혼하지요. 자신의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조를 보며 "네 꿈과 내 꿈이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야."라는 일침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지요. 존의 벌이로는 두 아이를 키우기에 부족했고, 메그는 늘 가난에 허덕여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이런 메그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감독은 가난조차도 사랑으로 이겨내는 메그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는(정확히 말하면 소설 작은 아씨들) 이처럼 여성들의 삶을 결혼이라는 제도에 한정하여 담아내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는 자신의 바람으로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타인을 돕다 병을 얻고,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등 삶의 방식을 확장시켜 놓지요.

아마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은 삶의 방식은 모두 다르며, 그저 이를 책임지며 살아갈 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얼샤-로넌과-티모시-샬라메
조와 로리(티모시 샬라메)

주인공 조에 대해서

주인공 조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이 여자의 숙명이라는 낡은 편견을 타파하고 싶었고 이는 시간이 흘러 그녀에게 필연적인 고독을 불러일으킵니다.

뉴욕에서 겪었던 위축된 생활로 인해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던 조는 결국 "사랑받고 싶다."라는 말을 꺼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사랑을 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은 다르다는 조언을 건네지요. 이 말을 시작으로 조는 진정한 작가로서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자신을 위해 작품을 써오던 조가 드디어 누군가를 위해 작품을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사건을 통해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모든 사건을 단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여성에게 결혼이 마냥 독이 아니라는 명확한 선을 그은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를 통해,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며, 어떠한 선택이든 책임져야 할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결과를 잘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해방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요.

 

 

 

 

영화-작은-아씨들
작은 아씨들

액자식 구성?

영화 <작은 아씨들>은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됩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렸던 과거=소설 속 내용, 현재=소설 밖 내용으로 파악하시면 되는데요. 앞서 설명할 때에 굳이 과거와 현재로 말씀드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설 내용 중 조가 베어 교수와 맺어지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조가 직접 겪은 사건을 글로 풀어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2. 이를 나눠서 작성하면 설명이 복잡해지기 때문.

 

다시 돌아와 영화의 마지막으로 향하면, 베어 교수가 등장한 직후부터 저는 굉장한 "갑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베어 교수를 뒤쫓는 과거 장면은 편집장의 부탁으로 조가 마지못해 삽입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편집장이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 뒤에 위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요.

즉 감독은 액자식 구성을 통하여 베어 교수와의 사건은 사실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또한 액자식 구성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열린 결말이지요. 실제 조가 베어 교수와 맺어졌는지 맺어지지 않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즉 평생 동안 결혼을 원하지 않았던 조가 그녀의 뜻대로 자유롭게 독신으로 살고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입니다. 실제로 <작은 아씨들>의 저자인 올컷 또한 친구와의 편지에서 조가 사랑에 빠지는 결말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치며


자! 이렇게 영화 <작은 아씨들, 2020>에 대한 줄거리 설명과 분석이 끝났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해석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사진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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