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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작 추천/드라마

레이디 버드 해석 줄거리 리뷰 인생 영화 추천

by 제트U 2023. 5. 15.

 <레이디 버드>는 2018년에 개봉한 드라마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총 5곳의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만큼 엄청난 퀄리티의 작품인데요. 오늘은 이 영화의 줄거리와 해석을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레이디-버드-공식-포스터-시얼샤-로넌
<레이디 버드> 공식 포스터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
주연: 시얼샤 로넌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34분

 

 <레이디 버드> 줄거리

세크레멘토에 거주하고 있는 크리스틴.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레이디 버드"라고 부른다. 그녀의 꿈은 이곳에서 벗어나 뉴욕으로 떠나는 것!

하지만 가난한 가정이었기 때문에, 크리스틴은 엄마 매리언 몰래 뉴욕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 원서를 넣는다. 그와 동시에 지루하기만 했던 그녀의 일상에 첫사랑이 등장하는데!

다사다난한 일상도 잠시, 그녀는 뉴욕의 한 대학교에 합격하고 만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는 아직 모르는 상황. 과연 크리스틴은 퉁명스러운 엄마에게 이를 잘 말할 수 있을까?

"모두가 나에게 잘살아보라고 충고로 위장한 잔소리를 해.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 내 최고의 모습이라면?"

 

 

 <레이디 버드> 해석 리뷰

 

왜 주인공은 레이디 버드, 새로 불리고 싶었던 걸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세크레멘토"에서 성장한 크리스틴은 그곳을 지독히 탈출하길 원합니다. 자신의 배경을 미워하고, 생활에 엄청난 지겨움을 느끼지요.

크리스틴에게 있어서 세크레멘토는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벗어나고 싶은 둥지였습니다. 즉, 레이디 "버드"라는 호칭에는 집과 고향을 떠나고 싶어 하는 크리스틴의 욕망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크리스틴은 왜 방을 허물까?

크리스틴의 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녀는 자신의 공간을 일기처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귀다가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적어놓지요. 각종 사진들도 무수히 붙여져 있고요.

하지만 뉴욕에 위치한 대학교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크리스틴은 신기하게도 자신의 방을 모두 허뭅니다. 보통 자취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방을 갈아엎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며온 자신만의 공간을 해체합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사귀었던 남자아이들의 이름을 지우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이것은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크리스틴의 태도에 대한 장면입니다. 과거를 지우는 것이지요.

 

 

열정 가득한 딸과 현실에 찌든 엄마

<레이디 버드>는 단순히 딸의 성장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크리스틴과 매리언(크리스틴의 엄마)이 그려가는 갈등과 가족의 성장을 담고 있지요.

여기서 크리스틴과 매리언의 성향은 정말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시각적으로도 잘 보이는데요.

크리스틴의 톤은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입니다. 반면에 매리언의 톤은 냉정을 상징하는 "블루"이지요. 둘은 상극입니다. 이 둘의 성향은 영화 속에서 꽤 폭발적으로 그려집니다.

매리언은 늘 행동부터 나가는 크리스틴을 냉정하고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크리스틴은 그런 엄마가 야속하기만 하지요. 자신의 꿈을 금전적인 이유로 지지해주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크리스틴은 매리언에게 다소 난폭한 말을 합니다. 그러자 매리언은 말하지요. "난 알코올 중독자였던 엄마 밑에서 자랐어."

매리언은 불우했던 자신의 과거를 최대한 숨기고 크리스틴에게 그녀가 배우고 느껴온 방식으로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다른 성향으로 그것이 가려졌지만요.

 

뉴욕으로 떠난 크리스틴. 왜 레이디 버드라는 호칭을 버리나?

뉴욕으로 떠난 크리스틴은 아빠로부터 엄마가 작성했던 편지들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아왔는지 알게 되지요. 그리고 그날 밤. 크리스틴은 처음 만난 남성에게 자신의 이름은 "크리스틴"이라고 소개합니다. 레이디 버드라는 호칭을 버린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뒤, 크리스틴은 과하게 술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엔 응급실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는 데요. 왜 그런 것일까요?

바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던 남성에게 자신의 출신지를 속였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자신을 부정했다는 죄책감으로부터 고통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셨던 것이지요.

그 후 크리스틴은 성당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이름이 예쁘다고 말하는데요. 그 순간 자신과 엄마의 모습이 겹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신과 엄마는 너무나도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닮아 있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즉,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인 것이지요.

 

 

 

 <레이디 버드> 후기

오랜만에 괜찮은 성장 영화를 봤습니다. 특히 매정한 줄 알았던 크리스틴의 엄마가 그녀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는 장면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지요. 주말에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자 이렇게 <레이디 버드> 줄거리와 해석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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