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하였는데요. 오늘은 해당 작품의 비하인드와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저의 솔직한 후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기본 정보
감독: 엄태화
주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조연: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2시간 10분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그래서일까.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은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어 황궁 주민에게 항의하기 시작하고, 그들의 첨예한 갈등에 하루하루는 전쟁처럼 변하고 만다.
결국 황궁 주민 회의가 열리는데.. 아파트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던 영탁(이병헌)은 주민 대표로 발탁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금하며 그들을 바깥으로 내쫓자는 안건이 채택되고 만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가 된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아파트는 주민의 것." 과연 황궁 아파트는 영원히 그들의 유토피아일 수 있을까?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인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0/5.0
한 줄 평: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이기심.
<콘크리트 유토피아> 원작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과 다른 점?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원작 "유쾌한 왕따 2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술자입니다.
원작 같은 경우에는 중학생 남자, 여자 아이가 이미 체계가 형성되어 있는 황궁 아파트에 들어와 겪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아파트가 홀로 남았을 때, 하나의 작은 사회로써 체계를 갖추어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은 한 인터뷰에서 밝히셨는데요. "이미" 변해버린 아파트를 바라보는 것으로 가다 보니 이야기가 작게 느껴지고, 인물도 수동적으로 느껴져 주인공과 이야기의 시점을 다르게 설정하셨다고 합니다.
즉 재난 상황 그 자체보다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재난 속에서 사람들이 변하고 그들과 함께 변하는 아파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지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비하인드
1. 굳이 유쾌한 왕따 2부를 선택한 이유는?
감독님은 이에 대해 원래 아파트라는 공간에 흥미가 있던 와중에 재난 상황에 아파트 한 채만 남았다는 설정에 크게 매료되었다.라고 답하셨는데요. 한국 사회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세팅이라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어린 시절 오랫동안 아파트에 거주하며,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살지만 제각기 먹고사는 일에 집중한 풍경과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2.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악의 평범성
감독님께서는 각 인물들에 대해 무수한 고민을 펼치셨다고 하는데요. 인물들이 단순한 악인으로 그려지지 않게 노력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대지진이라는 경험해 본 적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내리는 공포심 어린 선택이 만드는 "악"에 대해 표현하셨다고 하는데요.
관객이 각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에 편향되지 않은 내적 갈등(나라도 저럴 수 있겠다 VS 어떻게 저러지)을 느끼며 작품에 몰입하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셨지요.
3. 빛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기승전결에 따라 빛의 색감이 변화하는데요.
재난 상황이 들이닥친 비극적인 상황에서는 추운 느낌의 블루 톤, 이야기가 전개되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는 건조하고 물기가 없는 회색 톤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점점 갈등이 고조되고 그 갈등이 폭발하는 순간은 레드 톤으로 변화하는데요. 감독님은 이에 대해 불이 들끓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후반부, 아파트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이 막을 내리는 순간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여러 가지 색의 빛을 보여주는 데요.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들어온 아름다운 빛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비극이 고조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4. 엔딩이 의미하는 바.
세상이 무너졌다는 의미보다 그렇게 바뀌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시작의 변화, 가치관 등을 의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 속에 너무 옳은 말만 하는 밋밋한 선인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생존자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갔을 때 과장된 유토피아로 향하는 그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톤 안의 희망에 대해 고민하셨다고 하네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형성되는 사회 현상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사회와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정말 우리가 저러한 상황을 겪게 된다면 작품 속 등장인물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 같아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출과 환상적인 미술 세팅으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한 번 관람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치며
자! 이렇게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원작과의 차이점, 감독 비하인드, 저의 후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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