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진선규 배우님 주연의 영화 한 편이 OTT에 공개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작품의 뼈대가 되었던 실화 정보와 손익분기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뒤,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카운트>
기본 정보
감독: 권혁재
주연: 진선규, 성유빈, 장동주, 오나라, 고창석, 고규필, 김민호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시간 49분
손익분기점
영화 <카운트>의 손익분기점은 100만으로, 제작비가 50억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의 실제 누적관객수는 39만 명에 그쳤지요.
영화 <카운트> 실화 이야기
<카운트>는 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하여 편파 판정 논란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박시헌"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이때 박시헌 선수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판정승이었지만, 수많은 비난이 일었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후 모교인 경남진해중앙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부임하여 복싱팀을 창단하여 그의 전부였던 복싱을 이어갔고, 결국 2001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총감독을 역임합니다.
지금은 제주 서귀포시청 복싱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한편, 이 편파판정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졌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1997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88 서울 올림픽 박시헌의 결승 경기에 대해여 "한국 측으로부터 어떠한 심판 매수도 없었다."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시헌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이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었지요.
영화 <카운트> 줄거리
198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1998년 지금은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이 된 시헌(진선규). 선수 생활 은퇴 후 그에게 남은 건 상처뿐이다.
금메달 편파 판정으로 자신의 전부였던 복싱을 스스로 그만둔 시헌은 괴로움을 숨긴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알게 된 시헌. 시헌은 그런 윤우가 눈에 밟혔고, 결국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한편, 그런 그의 선택을 만류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시헌의 아내 일선. 일선은 과거 올림픽 사건으로 마음이 너덜너덜해져 있는 중 또다시 복싱을 하겠다는 시헌이 야속했던 것. 하지만, 복싱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헌은 그런 아내의 반대에도 학생들을 모아 복싱부를 창단한다.
그렇게 시헌은 독기만 남은 유망주 윤우와 영문도 모른 채 레이더망에 걸린 아이들을 데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여 대회까지 출전하지만, 상대팀의 승부 조작으로 또다시 패배를 맛본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시헌을 "복싱팀 학생들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이 사건이 신문 기사로 빠르게 퍼지고 만 것.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던 시헌은 세상의 공격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복싱부는 해체의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과연 시헌은 이러한 세상의 공격을 딛고 일어나, 윤우와 함께 진정한 승리를 맛볼 수 있을까?
<카운트> 총평
줄거리: ★★★☆☆
연출: ★★★☆☆
음악: ★★★☆☆
추천도: 3.0/5.0
한 줄 평: 아는 이야기.
영화 <카운트> 관람 포인트?
영화가 전해주는 가치.
88 올림픽을 관람했던 국민들이 아니라면 그저 희생양에 불과했던 "박시헌 선수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 이용하여, 수많은 관객들에게 이 당시에 박시헌 선수가 겪어야만 했던 부당한 시선과 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이 잊히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요. 관객은 주인공 시헌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고, 그 사건을 잊지 않게 될 겁니다.
실제 박시헌 선수는 권혁재 감독에게 "응어리가 풀렸다."라는 문자를 남겼다고 하지요.
하지만, 딱 말씀드릴 수 있는 관람 포인트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이제 작품을 감상하며 영화로써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 있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운트> 아쉬운 점
비슷한 레퍼토리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지만, 이야기의 구조가 평범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감정, 이야기의 입체성, 긴장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운트>는 너무 방어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구조에 특이성이 있을수록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이야기 구조로 이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로 보편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감동 포인트가 너무 노골적이다.
시헌이 윤우의 시합을 보기 위해 무리하게 대회 장소를 찾는 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시합하고 있는 윤우와 비슷한 동세를 취하며 응원하는 장면에서 몰입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장면이 인위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마치 감독이 "이 지점은 감동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옆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며
전체적으로 평이한 작품입니다. 뭐 하나 모난 곳이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력 포인트를 꼽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그래서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일반적인 레퍼토리에 흥미를 잃으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작은 아씨들, 2020> 줄거리 흥미로운 이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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